[시퀀스 2 – Echo of the Hunt] 숲의 바람이 멎었다. 젖은 나뭇잎 사이로 흩어진 달빛이, 긴장으로 얼어붙은 공기를 비췄다.

[시퀀스 2 – Echo of the Hunt] 숲의 바람이 멎었다. 젖은 나뭇잎 사이로 흩어진 달빛이, 긴장으로 얼어붙은 공기를 비췄다. 세리엘의 손끝이 흔들렸다. 루멘시아의 푸른 마력결이 공중에 그려지고, 곧 하나의 점으로 수렴했다. “좌표 320. 미드라이너 Hours, 이탈 확인.” 네이브린이 보고했다. “마력 흐름 단절. 순간이동이다.” 이벨린이 낮게 중얼거렸다. “흔적이 너무 깨끗해. 일반적인 점프가 아니야.” 엘렌디르가 활시위를 당기며 시선을 고정했다. “잔류 마력 68%. 완전 소멸 아님. 방향, 서쪽 능선.” 세리엘은 숨을 고르며 지시했다. “사일런트 블룸 유지. 루프 감지망 전개.” 순간, 바람이 거꾸로 흘렀다. 주변의 마력 입자가 반전되며, 시간의 결이 잠시 뒤틀렸다. 네이브린이 손끝으로 공중을 스캔했다. “루프 간섭 감지. 주기 불안정. 무언가, 안쪽에서 당기고 있어요.” 세리엘의 눈동자가 차갑게 빛났다. “좋아. 루프의 문이 열린 거야.” 안개가 짙게 일었다. 공기 속에서 희미한 잔상이 스쳤다 — Hours의 형체, 그리고 남겨진 루멘시아의 잔광. Echo of the Hunt. 엘프 가드는 서쪽 능선을 향해 조용히 이동했다.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오직 ‘이탈의 흔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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